현대 글로벌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투명성’입니다. 그러므로 윤리경영은 그 사회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의무조항이 되었습니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기업활동이 투명하고 정당하게 처리되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왜면 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7대 기업에 속하였던 에너지 회사 ‘엔론’이 비윤리적인 기업 문화와 재무담당 임원의 부정회계, 공금 횡령 등의 불법행위로 인해 결국 310억 달러의 빚을 안고 2001년 말 파산하였습니다. 또한 일본 최대의 식품회사였던 ‘유키지루시사’가 2001년 광우병 발생지역 소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 적발되어 한달 만에 도산한 사건 또한 비윤리적 기업의 종말이 어떤가를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하여 건설공사의 전부분(건설공사에 관한 도급 계약의 체결 또는 건설공사의 시공)에 대하여 발주자, 수급인, 하수급인 또는 이해관계인으로부터 건설업체 임직원이 뇌물을 주고 받은 경우 건설업체에 대하여 금품 수수액에 따라 2개월에서 8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져 위반업체의 생존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기업의 소속된 임직원 개개인이 윤리경영에 대한 실천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요즈음 기업들 사이에서 윤리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점점 강화되고 있지만 기업에서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윤리경영이 기업에서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윤리경영에 대한 경영자와 구성원의 올바른 이해와 윤리경영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윤리경영을 임직원들의 부정부패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수단이나 한 때 유행하는 경영혁신의 도구 정도로만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진정한 의미의 윤리경영이란 기업의 경제적, 법적 책임은 물론, 사회적 통념으로 기대되는 윤리적 책임의 수행까지도 기업의 기본적인 의무로 인정되고 주체적인 자세로 기업의 윤리준수를 행동원칙으로 삼는 경영을 말합니다. 사회의 법과 규범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이해관계자를 기만하는 부당한 행위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에 있어서의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주어진 경제적,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에 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경영활동의 전 과정에 접목해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 있어서 윤리경영의 실천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봉사를 강조한다거나, 임직원의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한 제도적 도구가 아니라 기업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요소이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본질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